노무현 대통령 서거 7주기 사진전 - 일산 장항근린공원(160521)

킨텍스에 박람회에 갔다가 우연히 현수막으로 일산 장항근린공원에서 노무현 대통령 서거 7주기 사진전을 한다는 걸 봤다 그래서 킨텍스에 갔다가 정발산 역으로 가서 그곳으로 갔다 알고보니 일산 호수공원 근처였고 평화의 소녀상이 있는 곳이었다

사진전이라 해서 갔는데 사실 사진전이라 보기엔 좀 평소 생각했던 느낌은 아니었다 그냥 공원 한 쪽에 캔버스에 노무현 대통령의 살아 생전에 했던 말들이 쓰여있었고 배경으로는 그 당시 노 대통령의 사진으로 채워져 있었다

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조금 아쉬운 마음이 컸다 조금 더 멋있게 제대로 사진전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이었다 공원이라 많은 사람들이 있긴 했지만 그냥 옆에서 막 떠들고 자전거타고 보드타고 그런 곳이라 추모의 의미가 조금 떨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

근데 막상 전시된 사진들과 노 대통령의 말들, 그리고 그 옆에 서거 당시 장례식에서 많은 사람들이 떠나간 노 대통령에게 보내는 엽서들을 보는데 마음이 짠했고 눈물이 났다 그리고 참 멋있는 사람이 우리나라 대통령 중에도 있었구나 생각이 들었다 또한 누가 그를 자살에까지 이르게 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고 예전에 강의할 때 노무현 대통령이 자살한 것도 언급을 했는데 그때 너무 가볍게 얘기하진 않았나 하는 후회도 조금 들었다